|
이 책은 미국의 저명한 청소년전문상담자인 매튜 셀렉맨(Matthew D. Selekman)의 원저 Pathways to change: Brief therapy with difficult adolescents(2005)를 번역한 것이다. 이 책은 다루기 어려운 청소년과의 상담을 진행해 가는 데 필요한 여러 가지 기술과 지혜를 제공하는 책이라는 것을 읽을수록 더 느끼게 된다. 특히 많은 사례를 통하여 생생하게 적용 방법을 이해할 수 있게 만든다는 점이 이 책의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1판에서와는 달리 2판 원저 제목에서는 ‘solutions’이 빠졌는데, 이는 2판에서는 해결지향접근이나 해결중심접근에 중점을 두지 않고 좀 더 통합적인 접근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저자가 밝히고 있다. 또한, 이전보다 내담자의 주체성이나 내담자의 자원 활용을 더 많이 고려하고 있으며, 긍정심리학이나 강점 관점에 입각한 저자의 개입 태도가 많이 드러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청소년들이 자주 연루되는 사회체계나 사회기관의 담당자들과 상담자가 어떻게 협력하고 부모들은 어떻게 이들의 협력을 끌어낼 것인지에 대해서도 좀 더 상세히 제시하고 있다. 날로 복잡해지는 사회에서 청소년과 가족의 상담을 효과적으로 하는 데 필요한 다양한 새로운 관점과 전략을 보강한 것을 알 수 있다.
이 책은 우리에게 도전을 주는 청소년을 상담하는 데 도움이 되는 how-to를 1판보다 훨씬 더 상세하게 알려주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원저의 표지에 실린 그림처럼 우리 상담자들에게 부모와 청소년을 변화로 이끌 수 있는 길을 안내해 주는 책이라는 느낌이 든다. 대폭 확대된 해결지향 부모집단의 진행에 관한 상세한 내용을 읽다 보면, 정말 변화로 가는 여러 가지 대안적인 길을 제시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와 같이 ‘변화로 가는 길로 안내’하는 책이라는 생각에서 2판에서는 원저의 제목에 충실하게 『변화로 가는 길: 다루기 어려운 청소년을 위한 단기치료』라는 제목을 붙이고자 한다.
|
)
